[앵커]<br />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일괄 복당에 대해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복당 결정 과정을 문제 삼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이종구 기자!<br /><br />친박계는 일부 비대위원의 쿠데타라는 강경한 표현까지 썼는데, 오늘 움직임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친박계는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의 복당 결정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가장 민감한 현안을 의원총회 등을 통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부 비대위원들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친박계 의원들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데요, 일단 오늘 오후쯤 10여 명이 만나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재 당내 최고 의사 결정 기구인 혁신비대위에서 복당을 의결한 만큼 이를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게 친박계의 고민입니다.<br /><br />복당 결정을 주도했던 권성동 사무총장 등 비대위원들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복당 문제를 결정했다며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는 건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중립 성향 의원들은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불가피하지만, 비대위가 서둘러 결정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당무를 거부하고 칩거에 들어간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자택에 머물며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복당 결정 당시 비대위 회의 진행에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며 자신의 위원장직 사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과 비박계의 당권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양측의 대립이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지만, 비판 여론을 의식해 복당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서둘러 봉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61710001777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