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르비아를 방문해 17년 전 미군의 오폭으로 희생된 자국인 언론인과 그 가족을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동유럽과 유대를 강화하면서 미국의 포위 압력을 돌파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르비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군의 오폭 사고로 중국인 3명이 숨진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99년 5월 7일 미 공군의 오폭으로 옛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이 폭격 당해 중국인 언론인 두 명을 포함해 세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오폭 현장 방문에는 니콜리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동행했습니다.<br /><br />오폭 사건 후 중국대사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베오그라드 시는 중국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지난 2009년 5월 오폭 현장에 기념비를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이 오폭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은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중국 포위 전략을 강화함에 따라 중국은 동유럽에서 우군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세르비아의 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등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세르비아는 낙후된 경제 발전을 위해 외부의 투자와 지원이 절실하고 니콜리치 대통령은 중국의 지원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주석은 세르비아에 이어 폴란드,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오는 23일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서밋 이사회에 참석해 일대일로 구상 실현을 가속화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1815045212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