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스탄불의 한인 레코드숍을 공격한 터키인 3명이 이스탄불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시고 있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레코드숍.<br /><br />갑자기 현지인 남성 10여 명이 고성을 지르며 들어오더니 손님들을 폭행하고 가게 안의 기물을 파손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[난동 피운 현지인 :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셔? 너희 부끄럽지도 않아? 이곳을 다 불태워 버리겠어.]<br /><br />난동을 피운 터키인들은 이스탄불 경찰에 곧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한인 이 모 씨 등 여러 명이 폭행을 당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우발적으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공격을 당한 가게 안에서는 영국 유명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출시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은 금방 수습됐지만 우리 공관과 한인회는 한때 크게 긴장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레코드숍 인근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가 반정부 성격도 있어 자칫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비화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하거나 사건의 파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총영사관은 이슬람교 금식 성월인 라마단 기간에는 외부에 드러난 곳에서 주류를 판매하거나 소비하지 말 것을 교민들에게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000193263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