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영국 국민들의 선택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브렉시트'가 현실화된다면 영국을 비롯한 외국계 자금의 이탈, 그리고 수출 등 실물 경기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, 브렉시트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중앙은행도 예외는 아닙니다.<br />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: 경제동향간담회 13:05-17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고….]<br /><br />연내 한두 차례 미국 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데다 브렉시트까지 가세하면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이란 진단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지난 9일 전격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재정지출 확대가 짝을 이뤄도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입니다.<br /><br />금융 쪽에서는 국내 주식의 외국인 비중에서 8.4%, 36조 원에 이르는 영국계 자금의 이탈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탈퇴까지 적어도 2년의 여유가 있고, 또 이미 알려진 악재란 점에서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란 예측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렉시트로 파운드와 유로가 약세로 가면 달러나 엔화 가치는 높아지고 원화가치는 그만큼 내려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원화 채권의 매력이 떨어져 외국인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실물 부문에서는 영국에 대한 우리의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수입 수요가 줄면 우리의 수출이 2020년까지 연간 4억 달러에서 7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브렉시트는 한·EU 자유무역협정에서 영국이 빠지는 것이어서 수출관세 특혜를 유지하려면 2년 안에 영국과 별도의 FTA 체결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2322044068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