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법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우리 해경이 기동전단까지 투입했지만, 중국 어선 선장은 필로폰까지 여유롭게 흡입하다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어민들이 배를 끌고 나가 대청도 인근 우리 수역에 쳐 놓은 중국 그물들을 직접 철거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우리 해경이 북방한계선 인근 수역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배에 옮겨타 선원들을 제압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정밀 수색 과정에서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[김형진 / 인천 해양경비안전서 해상수사정보과장 : 오전 9시쯤 조타실 선장 침실 밑에서 필로폰 약 0.12g을 발견했습니다.]<br /><br />중국인 선장 48살 A 씨의 것으로 조사됐는데 조업 중 3차례나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A 씨는 조업하다 피로를 풀기 위해 흡입했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우리 수역을 침범한 혐의에 더해 마약 혐의까지 적용해 이 선장을 입건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어선들의 말썽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그물들 사이로 썩은 고기들이 엉켜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어선들이 대청도 인근의 우리 조업 구역을 무단 침범해 쳐 놓은 것들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중국 어선의 도 넘은 행위가 계속되자 우리 어민 15명이 어선 다섯 척을 끌고, 동북단 5마일 지점까지 직접 출항해 그물들을 철거해왔습니다.<br /><br />[현장 조업 어민 : 많아요. 매우 많아요. 잠깐 작업했는데도 이렇게 건진 걸요. 이제 마치고 들어가야 해요.]<br /><br />해경이 경비함정 여러 척을 투입해 돌발상황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해경이 지난 15일 불법 어선을 잡기 위해 기동전단까지 투입했지만, 중국어선의 불법 행태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다 못한 어민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일까지 잦아지고 있어 사태 악화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62422045378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