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가뜩이나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대형 악재까지 현실화하면서 하반기 한국 경제에는 더욱 짙은 먹구름이 꼈습니다.<br /><br />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국에서 개표가 시작된 직후에 열린 정부와 새누리당의 간담회.<br /><br />정부는 올해 2.8%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[김광림 / 새누리장 정책위의장 : 3%대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떨어지긴 떨어지는데, 확 떨어지는 건 아니고 2.8% 정도의….]<br /><br />하지만 5시간 뒤, 아직 성장률 전망치가 결정되진 않았다며 말을 뒤집었습니다.<br /><br />개표가 막바지에 이르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지자 부랴부랴 검토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영국의 탈퇴가 확정되자 이번에는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리진 않겠다며 다시 의견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과도한 불안 심리를 경계하는, 정부의 고민이 묻어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일관되게 이번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이 자칫 소비와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경우, 가뜩이나 더딘 내수의 회복세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영국 경제의 불안이 유럽 전체로, 나아가 유럽 수출의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서둘러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경기를 떠받쳐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.<br /><br />[최배근 /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: 추경 규모가 만약에 10조 정도라고 하면, 10조 정도 가지고 끌어 올릴 수 있는 게 0.3% 정도밖에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없고요.]<br /><br />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뜻밖의 대형 악재까지 터지면서 경기 회복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6252210038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