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남미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2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가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칠레에 우승컵을 안겼는데요.<br /><br />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다부진 표정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 메시는 칠레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습니다.<br /><br />메시가 공만 잡으면 수비수 서너 명이 사방을 에워쌌습니다.<br /><br />메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, 오히려 경고만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회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고, 동료를 활용한 골 사냥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.<br /><br />메시의 불운은 승부차기에서도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키커로 나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골문 위 허공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네 번째 키커 빌리아마저 실축하며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2년 연속 승부차기로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벤치에서 멍한 표정으로 칠레의 우승 잔치를 지켜본 메시는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오넬 메시 /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: 저는 더는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습니다. 이번 경기까지 결승전만 네 번 뛰었지만,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지난 2005년 국가대표로 데뷔한 메시는 이번 대회까지 A매치 113경기를 뛰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역대 최다골을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월드컵이나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대회에선 무관의 제왕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무려 28번이나 우승을 지휘한 화려한 경력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.<br /><br />우승하지 못한 실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나온 메시의 발언이 다소 즉흥적이었다는 점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6272200030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