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김응건 / YTN 런던 특파원 : 먼저 조금 전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당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. EU 잔류가 52%, 탈퇴가 48%로, 4%포인트 차이로 잔류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]<br /><br />브렉시트 국민투표가 끝난 직후에 저희 YTN 런던 특파원이 전해온 출구조사나 다름없는 여론조사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52대 48로 EU 잔류가 우세하다고 전했는데 결과적으로 틀렸습니다.<br /><br />개표 결과는 다 아시다시피 EU 탈퇴가 승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론조사를 믿고 캐머런 총리는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캐머런 총리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"EU 잔류'에 투표한 모든 국민에게 감사한다"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신 것처럼 여론조사, 영국도 틀렸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왜 '영국도'라고 표현을 했냐 하면 지난 4.13 총선에서 우리나라도 여론조사가 틀렸던,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4.13 총선 결과를 그 어느 여론조사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서 '여론조사를 어떻게 믿을 수 있냐'는 불신의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더 커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숨겨진, 잘 드러내지 않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읽기가 이렇게 어렵나 봅니다.<br /><br />당장 올해의 가장 큰 이벤트인 미국 대선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는데 진짜 맞는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듭니다.<br /><br />오늘 보도를 보면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미국 전역에 걸쳐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했는데 힐러리 클린턴 51%, 트럼프 39%로 나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힐러리가 상승세를 타던 트럼프를 이겼는데 그것도, 두 자릿수 이상의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인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쪽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통과되면서 미국 대선이 트럼프에게 보다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헷갈립니다.<br /><br />없으면 궁금하고 있으면 먼저 의심부터 하게 되는 여론조사!<br /><br />계속 믿어야 할까요? <br /><br />그리고 믿는다면 어느 정도 수준에서 믿어야 할까요?<br /><br />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공통된 고민이고 숙제인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오점곤 [ohjumg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271801578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