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조희팔 금융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결국 조희팔은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해자들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<br />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6년부터 7만여 명을 끌어모아 5조 원의 유사수신 범행을 저지른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.<br /><br />조희팔은 2011년 12월 여자친구 등과 중국의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시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2년간의 검찰 재수사에서도 결론은 같았습니다.<br /><br />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지인과 가족 등 14명이 모두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,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도 진실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조희팔을 치료한 의사 역시 사망 사실을 확인했고, 사망 직후 가족이 확보한 머리카락도 조희팔의 DNA와 일치한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언론에 공개된 조희팔의 장례식 영상 역시 조작된 흔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주원 / 대구지검 1차장검사 : 그동안 제기되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 및 확인 작업 결과,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되어, 조희팔에 대하여 '공소권 없음' 처분하였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조희팔이 5조 원대의 유사수신 범행을 저질렀지만,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돈은 8천400억 원이라고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 다단계 사건의 특성상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수익금으로 가져갔기 때문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조희팔 일당이 챙긴 실제 범죄 수익금은 2천900억 원이라고 밝히고, 이 가운데 952억 원을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 이외에 정·관계 로비와 관련한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은 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한 부실수사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전세훈 / 피해자모임 관계자 : 죽었기 때문에 공소권 자체가 없다고 면죄부를 준 겁니다. 이것은 졸속수사입니다. 그리고 검찰이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서 총체적인 수사를 펼 의지가 없는 겁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이번 재수사를 통해 구명 로비 명목으로 조희팔 측의 금품을 갈취한 원로 조폭을 비롯해 검찰과 경찰 8명 등 모두 71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62821575692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