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 공항 테러가 발생한 날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, IS가 스스로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어서, IS의 소행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IS는 최근 공항이나 도심 카페 등 이른바 '소프트 타깃'을 겨냥한 테러를 잇따라 저질러 민간인에 대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1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와 올해 3월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테러.<br /><br />IS가 저지른 이 두 차례의 테러는 모두 공연장이나 공항, 지하철 등 민간인들로 붐비는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터키 공항 테러 역시 석 달 전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를 그대로 재연했습니다.<br /><br />테러범 3명이 공항 건물로 진입해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뒤 '자살 폭탄'을 터뜨린 것까지 모두 똑같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불특정 민간인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, 이른바 '소프트 타깃'을 표적으로 하는 테러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공항이나 지하철역, 극장 등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테러를 사전에 막는 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해 시민들의 공포감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[헹크 예거 / 독일인 관광객 : 정말 무서웠습니다. 어제저녁 공항에 도착해서 출입국 심사장을 지나고 있었는데,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.]<br /><br />IS는 최근 본토에서 벌어지는 전투에서 수세에 몰리자, '소프트 타깃'을 노린 테러로 존재감을 과시하려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인터넷 선전 동영상으로 전 세계의 자생적 테러리스트, 이른바 '외로운 늑대'를 부추겨 언제 어디서든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를 확산하려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알발지키 / 파리테러 총책 아바우드 추정 : IS 대원들이 이교도들을 주저 없이 살해할 것이다!]<br /><br />IS가 국가를 선포한 지 2년.<br /><br />민간인들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테러 공격으로 전 세계의 공포와 불안감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63001531710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