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다슬기를 잡던 노인 3명이 급물살에 휩쓸렸습니다.<br /><br />호우에 대비한다며 예고 없이 하천물을 방류하는 바람에 생긴 어이없는 사고입니다.<br /><br />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원 광한루 근처 하천이 조난 현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다슬기를 잡던 노인들이 급류 한가운데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젊은 구조대원들도 버티기 힘든 급물살입니다.<br /><br />최 모 할머니 등 3명을 가까스로 구했지만, 1명은 중태입니다.<br /><br />[119 구조대원 : 저희 구조대원들도 구조하기 위해서 건너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어요. 수심도 수심이지만 물살이 세기 때문에…. 사람이 떠내려갈 정도니까요.]<br /><br />상류 쪽으로 100m쯤 떨어진 보를 관리하는 남원시 직원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일어난 인재입니다.<br /><br />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지자 미리 대비한다며 경고방송도 없이 수문을 열어버린 겁니다.<br /><br />느긋하게 다슬기를 건지던 노인들은 급류가 덮치는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해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전북 남원시 관계자 : 사전에 주지시키기 위해서 조금 흙탕물을 보냅니다. 열면 흙탕물이 나가니까…. 그걸 인지하고 사람들이 나간단 말이에요. 92세와 77세 두 분이 미처 못 나와서….]<br /><br />경찰은 보를 개방한 직원을 불러 왜 경고방송과 예방순찰을 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, 업무상 과실 혐의가 드러나면 처벌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0117314767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