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방글라데시 인질 테러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장소를 가리지 않는 '대리 타격'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 IS는 주요 거점인 중동 등지 뿐만 아니라 아시아로도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유혈극이 IS의 이라크·시리아에서의 거점 약화와 때를 같이한 점에 주목했습니다.<br /><br />배후를 자처한 IS가 남아시아 등 세계 도처에서 테러 행위를 모의하고 지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도, 남아시아는 이슬람 테러단체가 큰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던 곳이었는데 방글라데시 테러가 IS 추종 세력의 급증을 입증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 역시, 대리인들을 통해 테러를 저지르는 IS의 전략 변화가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공항 테러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[존커비 / 백악관 대변인 : (방글라데시 테러의) 배후와 동기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지만,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겠습니다.]<br /><br />앞서 IS는 건국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9일 인스타그램 등에 조직도 현황을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실질적 거점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포함해 전 세계 12개국에 사실상 본부 또는 지부를 두고 있으며, 터키와 프랑스, 방글라데시 등 7개 나라에는 비밀부대를 주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IS가 건국 후 지난 2년간 중동과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로도 세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추정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실제 조직도 내용이 각국 정부 당국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, 프랑스와 터키 등 최근 IS가 대형테러를 저지른 국가들이 조직도에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셰이크 하시나 / 방글라데시 총리 : 극단주의자들에게 종교란 없습니다. 테러가 그들의 종교입니다.]<br /><br />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번 테러가 현지 자생 무장세력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면서도, 규모와 준비 상황이 종전 테러와 차원이 다른 만큼 IS의 개입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서봉국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0321504284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