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마철에 가장 무서운 게 '강수 집중도'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리는지에 따라서 피해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수 집중도를 나타내는 시간당 강수량을 수치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5mm는 20분 이상 장시간 노출돼야 옷이 젖는 정도여서 우산을 쓰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 약한 비를 의미하고요.<br /><br />시간당 10mm는 우리가 '보통 비'라고 표현하는, 바닥에 물이 조금 고이고 양철 지붕에 빗소리가 들리는 정도의 비입니다.<br /><br />시간당 강수량이 20mm를 초과하기 시작하면 '강한 비'라고 표현하는데요.<br /><br />빗소리가 강하게 들리고 배수가 되지 않은 곳은, 온통 물이 고이기 때문에 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30mm부터는 '폭우'라고 부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,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시간당 최고 30-40mm의 강수량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강수량이 50mm를 넘어가면, 물을 양동이로 퍼붓는듯한 느낌이 드는데요.<br /><br />비가 '내린다'기 보다 '쏟아진다'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큰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때, 시간당 강수량은 얼마였을까요?<br /><br />2011년 7월, 서울에는 시간당 11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강남 일대가 침수되고,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최근 20년 사이, 가장 큰 비 피해사례로 꼽히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때 서울 관악구에는 시간당 110.5㎜의 비가 일시적으로 내려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강우량으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,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에서는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시간당 최고 254㎜에 달하는 기습 폭우와 홍수가 이어져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100여 채의 주택이 유실되고, 다리와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면서, 웨스트버지니아 주 내 55개 카운티 가운데 44곳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07051237366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