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서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되던 도중 경찰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최소 경찰 11명 이상이 총에 맞아 4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병한 기자!<br /><br />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현장에 있던 경찰들이 총격을 당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지시각 7일 밤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는 최근 잇따른 경찰의 흑인 사살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갑자기 시위 도중 여러 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군중이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 직후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겨냥한 저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저격으로 11명의 경찰관이 총에 맞았고,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을 쏜 저격수는 2명으로 높은 곳에서 시위 도중 저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며,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최근 경찰이 흑인 남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분노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편의점 앞에서 CD를 팔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관 2명에게 제압당하던 중 총에 맞아 숨졌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민들이 진상규명과 함께 경찰서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고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뒤인 6일 미네소타 주에서는 차를 몰던 30대 흑인 남성이 검문에 나선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, 이 때도 함께 있던 여자친구가 찍은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거세게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숨진 남성은 미등이 고장 난 차를 몰다 경찰의 검문에 걸리자,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린 뒤 신분증을 꺼내려다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흑인 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, 경찰관을 겨냥한 보복성 저격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흑백 갈등이 다시 폭력적인 충돌로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081406413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