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부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초중반 상태라던 검찰 수사가 반환점을 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로 신 총괄회장 부자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수사의 시작을 알린 지난달 10일 압수수색 대상에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과 자택,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 등도 포함하며 그룹 총수를 향해 선전포고를 날렸습니다.<br /><br />아래에서부터 차근차근 수사를 진행하며 위를 노리던 과거 기업 수사와 달리 이례적으로 수사 시작부터 그룹 총수를 직접 저격한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검찰은 오랜 내사에서 비롯된 자료와 방대한 압수물을 분석하고, 그룹 실무진을 잇따라 소환하며 신 총괄회장의 비리 혐의를 파악하고, 이를 입증할 증거를 다져왔습니다.<br /><br />차근차근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이 신 총괄회장 부자를 출국 금지한 것은, 검찰의 수사가 그만큼 무르익었고 두 사람의 비리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 성과를 얻어냈다는 방증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주목받고 있는 신 총괄회장 부자의 혐의는 롯데케미칼의 계열사 끼워 넣기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계열사들로부터 매년 3백억 원의 수상한 자금을 챙겨왔다는 의혹 등입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총수 일가의 주식과 부동산을 계열사에 비싸게 팔아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 총괄회장 부자가 롯데그룹의 전반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는 만큼, 앞으로 검찰이 밝혀낼 다른 혐의의 책임 역시 두 사람에게 쏠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신 총괄회장 부자가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서로 적대적 관계로 돌아섰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책임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080930000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