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사드 배치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중국해를 둘러싼 국제 중재재판 결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동북아의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한국 외교에도 큰 도전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지지 요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은 주중 대사관과 주한 중국 대사관을 통해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한 한국의 입장을 요구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역시 한국 측에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청해 왔고,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이 문제를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[버락 오바마 / 미국 대통령(지난해 10월) : 중국이 국제적 법규를 따라주기 바랍니다. 국제규범과 법 준수에 실패한다면 한국도 우리와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.]<br /><br />최근 미국은 관계국들에 남중국해 판결에 대한 지지 표명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판결에 따르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는 것인데, 중재 재판소의 판결이 구속력이 없다는 중국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이미 중국 측에 재판 결과의 수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가뜩이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외교적 시험대에 올랐던 한국 정부가 명시적인 입장을 표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322112001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