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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짜와 진짜를 섞어 꽃꽂이 하는 남자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요즘 조화가 조화 같지 않게 생화보다 더 아름다운 것들이 많죠.<br /><br />조화는 만져보거나 냄새를 맡아보면 가려낼 수 있지만, 조화와 생화를 섞어놓고 그림을 그리면 구분할 수 있을까요?<br /><br />임수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요즘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는 사실주의 화가 박종필 씨의 작업입니다.<br /><br />가로 70cm의 크지 않은 그림이지만 워낙 세밀하게 그리다 보니 짧게는 20일에서 길게는 석 달까지 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종필 / 사실주의 화가 : 지금까지 9일째고요, 3일 정도 남은 것 같아요.]<br /><br />작가의 꽃 그림은 생화와 조화를 섞어 그리는 것이 특징입니다.<br /><br />둘을 섞어 꽃꽂이한 다음 사진을 찍고, 그 사진을 보며 그림을 그립니다.<br /><br />캔디와 케이크 시리즈에서 기괴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던 작가는 5년 전부터 꽃으로 의미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화와 조화를 섞은 것은 진짜와 가짜, 선과 악이 뒤섞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표현하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[박종필 / 사실주의 화가 : 조화는 생화를 모방한 거잖아요. 하지만 생화가 없이는 조화가 없고 좋거나 나쁘거나 다 인간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거예요, 한 개인 안에…]<br /><br />2년 동안 작가가 수행하듯 그린 작품 1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자세히 보면 조화와 생화를 구별할 수 있게 질감에 차이를 뒀다고 하지만 숨은그림찾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박종필 / 사실주의 화가 : 생화는 색깔의 변화가 많이 있는데 조화는 색깔의 변화보다는 훨씬 경직된 느낌들이 있죠.]<br /><br />[박종필 / 사실주의 화가 : 생화와 조화는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, 그것을 찾아내는데 시간을 할애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 재미로 하시면 됩니다.]<br /><br />철학적 질문을 찾지 못했다면 실제보다 훨씬 강렬하고 화려해서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.<br />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07140133094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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