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배치 후보지인 경북 성주에서 벌어진 과격한 시위와 관련해 경찰이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촛불 집회 등의 방식으로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황교안 국무총리가 방문한 사드 배치 후보지 경북 성주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는 성주 주민들은 물병과 달걀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고, 총리가 탄 차량을 에워싸고 6시간 넘게 대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천 명이 넘는 병력을 투입됐지만 성난 주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이런 격한 농성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에 대해 전담반을 편성해 수사하겠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이근우 / 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: 물병 투척하고, 계란 투척한 것, 그 다음에 트랙터로 막은 것(등이 수사 대상입니다.) 채증 자료를 분석해서 불법 행위자를 일단 판독해서 특정지어야 합니다.]<br /><br />정부를 비판하는 정당한 집회는 인정하지만, 대통령이 해외 출장 중인 가운데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총리를 장시간 고립시킨 만큼 위중한 사건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물병과 달걀 등을 던지는 것은 도구를 사용한 폭력·불법 행위로 원칙에 따라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총리가 옮겨탄 승용차가 성주 도심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진 주민과 경찰 사이의 충돌에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[이근우 / 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: 공무원을 향해 던지면 그게 물병을 던지던 계란을 던지던 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됩니다. 트랙터로 막은 것은 형법상의 교통방해죄가 (적용될 수 있습니다.)]<br /><br />주민들은 촛불 집회 등의 방식으로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반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사드 배치 반대 집회를 이끌어온 주민 모임은 비대위 이름을 '사드 성주 배치 저지 투쟁위원회'로 바꿔 강경한 대응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1621520945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