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우리나라 걸그룹 멤버 쯔위가 TV 방송에서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사과한 뒤 타이완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사태 기억하실 텐데요.<br /><br />일본의 인기배우도 중국을 자극하는 사진에 클릭 한 번 잘못했다가 비슷한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사진 작품입니다.<br /><br />1989년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이 있었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톈안먼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세운 모습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사진 한 장 때문에 일본의 인기배우 겸 모델 미즈하라 기코가 중국인에게 머리를 조아렸습니다.<br /><br />3년 전 인스타그램에서 '좋아요'를 클릭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중국에서 퇴출 운동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은색 옷을 입고 유튜브 영상에 등장한 미즈하라는 사진을 올린 친구가 많은 친구를 사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 '좋아요'를 누른 것이라며 중국인을 깎아내릴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미즈하라 기코 / 일본 배우 : 최근 저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화가 난 중국인 여러분께 사과합니다.]<br /><br />또 '야스쿠니신사 방문 사진'이라는 타이틀로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 속 인물은 절대 자신이 아니라며 자신은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주의자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중국에서는 드라마 '황제의 딸'로 유명한 배우 겸 감독 자오웨이의 신작 영화 주인공으로 낙점된 타이완 배우가 타이완 독립 지지자로 낙인찍혀 주인공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네티즌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결정된 미즈하라에 대해서도 보이콧에 나서고 있어서 일본판 쯔위 사태로 번지지 않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90056242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