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주말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터키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 속에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터키 정부가 쿠데타 가담자와 배후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에 나서면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쿠데타 과정에서 희생된 시민들에 대한 장례식이 열린 이스탄불 시내.<br /><br />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직접 운구에 나서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쿠데타 세력과 그 배후에 대한 척결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/ 터키 대통령 : (쿠데타 세력이) 암세포처럼 모든 정부 조직에 퍼져 있습니다.]<br /><br />실제로 터키 곳곳에서는 쿠데타와 관련된 인사들의 체포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미 공군이 이용하고 있는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령관도 연행되는 등 장군과 판사 등 수천 명이 구금됐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특히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한 재미 반정부인사 펫훌라흐 귈렌 지지 세력에 대한 단죄를 벼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비날리 이을드름 / 터키 총리 :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동족에게 총을 쏜 살인자들은 응분의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터키 정부가 증거도 없이 귈렌을 배후로 지목해 반대 세력 탄압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적을 숙청하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쿠데타가 정적 탄압의 백지수표가 돼선 안 된다며, 법에 따라 사태를 수습하라고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존 케리 / 미국 국무장관 : 가능한 한 빨리 외교채널을 통해 (귈렌과 관련한) 증거를 제출해달라고 터키 측에 요구했습니다.]<br /><br />터키와 서방의 대립이 이어질 경우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, IS 격퇴 전쟁과 난민 사태 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180501149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