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수남 검찰총장이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 사건과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 검사장을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재발방지를 위해 검찰 고위직의 재산등록에 대한 심층 감찰을 강화하고 주식 관련 업무를 하는 공무원은 주식투자를 금지해 공직을 이용해 돈을 버는 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수남 검찰총장이 긴급 소집한 전국 고검장 간담회엔 검찰 수뇌부가 총출동해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모인 고검장들은 예정시간을 30분 넘겨서까지 회의를 진행한 뒤 굳은 표정으로 대검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.<br /><br />[박성재 / 서울고등검찰청장 : (어떤 대책을 논의하셨습니까?) 공식적으로 말씀하시죠.]<br /><br />[문무일 / 부산고등검찰청장 : (어떤 분위기에서 회의가 이뤄졌습니까?) 지금 발표했지 않았습니까. 발표한 대로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간담회에서 김 총장은 먼저 진경준 검사장의 뇌물수수 사건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조직의 고위간부가 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이용한 데 대해 큰 충격을 받았고 여러 번 거짓말한 데 대해서는 수치심마저 들었다면서 검찰 수장으로서 마음 깊이 죄송하고 송구스러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,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진 검사장에 대한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처분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하면서 다섯 가지 안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공직을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이 핵심인데, 첫째로 주식 관련 업무를 하는 검찰 공무원의 주식 투자와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검찰 고위직의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직위를 이용해 금품을 받는 등 비리를 저지른 검사는 변호사 등록을 제한하는 방안도 입법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익명의 내부 제보 시스템을 이용해 검찰 비리 제보를 활성화하고 청렴 교육 시스템을 정비하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법무부 장관에 이어 검찰총장까지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고 대책을 마련하며 사태수습에 고심하고 있지만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 시선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182200372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