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롯데그룹 수사 관련해 계열사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에게 청구됐던 구속 영장이 결국 기각됐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인사들을 차례로 수사하며 그룹 총수 일가를 압박하던 검찰의 수사도 차질이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롯데홈쇼핑 강현구 사장이 또다시 검찰 청사 앞에 섰습니다.<br /><br />16시간 넘게 이어진 영장실질심사 결과 법원이 구속 영장을 기각한 직후입니다.<br /><br />[강현구 / 롯데홈쇼핑 사장 : (영장이 기각됐는데 한 말씀 부탁합니다.) 수사가 진행될 겁니다. 그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"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"는 게 법원이 밝힌 구속 영장을 기각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결과를 볼 때 구속 수사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이 강 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지난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에 허위 내용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채널 재승인을 받은 혐의입니다.<br /><br />당시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을 빼고 처벌 대상자를 축소 보고해 공정성 부문에서 과락을 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또 임직원 급여를 더 준 뒤 나중에 돌려받거나 상품권을 현금화해 9억 원을 비자금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에 8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를 없애도록 지시한 혐의도 적용해 검찰은 영장 발부 자체를 자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0일부터 롯데그룹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계열사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청구된 구속 영장이 기각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강 사장에 이어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의 소환 조사를 통해 그룹 총수 일가를 압박하려는 검찰 수사 자체가 급격하게 힘을 잃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190442044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