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임우재·이부진 부부의 1조2천억 원대의 재산분할 소송에 대한 심리가 서울가정법원에서 시작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1심에서 이부진 사장의 손을 들어주며 기우는 듯했던 이혼 절차가 재산분할만큼은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으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들어준 1심 이혼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.<br /><br />당시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잃어버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가정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[임우재 / 삼성전기 고문 : (재산분할권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?) 가정을 지키고 싶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20억 원 넘게 되는 인지대를 의식한 듯 6월 말 서울과 수원의 법원에 이혼과 1조 2천억 원대의 재산분할 소송을 냈고, 서울가정법원은 심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혼소송 당시 부부가 함께 살고 있으면 해당 주소지에서, 별거로 한 사람만 남아있어도 해당 주소지에서, 두 사람 모두 다른 주소에 살 경우 소송을 당한 피고 쪽 주소의 관할 법원이 재판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임 고문이 이 사장은 아직 부부생활을 유지했던 한남동에 살고 있다는 보정서를 제출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혼소송 1심에서 패소 판결받은 수원이 아닌 서울에서 재산분할 재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최진녕 / 변호사 : 이혼 소송 패소에 따른 불리한 심증으로부터 벗어나 서울가정법원에서 새로이 소송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우재 고문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법조계에서는 그러나 이 사장의 재산이 대부분 결혼 전에 취득한 주식이고 임 고문이 자산관리나 증식에 이바지한 점이 거의 없어 청구한 금액을 받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벌가의 이혼은 대개 합의로 조용하게 진행되지만 임 고문과 이 사장의 경우 결혼생활에 대한 폭로와 거액의 재산분할 등이 첨예하게 맞물리면서 법원의 판결까지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용성[choy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305501649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