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YTN이 단독으로 보도했던 강남 유명 성형외과의 탈세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끝에 백억 대 세금 포탈 혐의로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진료비를 아예 현금으로 받거나 중국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방법을 통해 거액의 중국 환자 매출을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YTN이 단독으로 입수했던 강남의 한 성형외과 장부입니다.<br /><br />한 환자에게 4,400만 원을 받아 병원과 브로커가 각각 55대 45 비율로 나눠 가져간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매출 장부 대부분을 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성형외과의 탈세 규모가 무려 백억 원대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진료 기록을 무더기로 폐기하거나 진료비를 현금으로 받는 수법입니다.<br /><br />이뿐만 아니라 결제가 아예 중국에서 이뤄진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에 중국 단말기를 설치해 결제하도록 한 뒤, 환전상을 통해 진료비를 받아내는 수법입니다.<br /><br />[J 성형외과 전직 직원 : 기존의 병원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는 것이 아니고 등록하지 않은 환전소에서 소개한 단말기로 결제해서 여기서 긁으면 상하이에 있는 업체로 긁혀지게끔….]<br /><br />이런 방식으로 전체 환자의 70%에 달하는 중국인 환자의 매출을 누락시켜 105억 원을 포탈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의 불법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제약사 7곳으로부터 5억 원이 넘는 뒷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의료진이 수술 중에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문제가 되자 기사를 내려달라며 언론사 3곳에 3천여만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두 군데는 협박해서 공갈로 돈을 뜯었고, 한 군 데는 내려주는 대가로 돈을 챙겼죠. 3천만 원 정도 뜯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43살 신 모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, 다른 의사와 제약회사 관계자 등 42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12158463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