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과속 운전은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.<br /><br />YTN 데이터 저널리즘 팀이 조사해보니, 택시와 화물차 등 사업차들의 과속 운전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그 원인과 실태를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관광버스 1대가 1차선을 이용해 갑자기 속도를 내며 추월에 나섭니다. <br /><br />그러다 갑자기 앞서 서행하던 승용차와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멀리서 레미콘 차량이 내리막길을 달려옵니다. <br /><br />커브 길을 돌던 찰나, 이 25톤짜리 차량이 갑자기 옆으로 쓰러집니다.<br /><br />난폭 운전을 한 버스와 트럭의 운전기록은 차량에 달도록 한 디지털 운행기록 장치에도 그대로 담깁니다.<br /><br />전국 51만 대 사업용 차량의 지난 4년간 운행기록을 보니,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속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100km 당 평균 과속 횟수가 2013년 4월에는 13.6회 수준이었지만, 올해 4월에는 17.9회로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시내버스가 지난 4월 자주 과속 운행을 한 구간을 붉은 색으로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왕복 6차선 이상 도로 대부분이 포함됩니다.<br /><br />올해 들어 전국에서 사업용 차량의 과속이 가장 자주 일어난 구간은 서울 강동구 천호 사거리이며, 교통사고도 38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서초구 뱅뱅 사거리는 교통사고가 73번이나 발생해 주요 과속 구간 중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교차로에서 과속이 잦은데, 적색 신호가 켜지기 전에 빠른 속도로 지나가려는 차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어떤 사업차량이 과속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으로 과속이 빈번한 건, 낮 시간대 뿐 아니라 밤과 새벽 운행이 많은 법인택시입니다.<br /><br />관광버스도 제한 속도를 넘는 횟수가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화물 트럭의 과속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화물 트럭은 운행기록 제출률이 5%에 머무르고 있지만, 연간 만 대 정도가 보고하는 만큼 앞으로 계속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과속의 배경에는 잘못된 운전 습관과 함께,구조적인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경기 침체'에 '출혈경쟁'을 벌여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들로 손바뀜이 심한 점과, 운전자가 택시 회사에 일정한 금액을 내야 하는 사납금 압박도 작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기복 /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72305002906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