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YTN 단독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'가출소녀 성매매 살해 사건'이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올랐는데요.<br /><br />당시 14살짜리 여중생이 성매매에 동원됐다가 살해당하면서 가출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부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이 이 소녀를 살해한 성 매수 남성에게 징역 40년이라는 이례적인 중형을 2심대로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길거리에서 만난 남성과 여성!<br /><br />잠시 뒤 모텔에 함께 들어갔지만 2시간 뒤 나온 사람은 남성 혼자뿐입니다.<br /><br />38살 김 모 씨가 성매매를 미끼로 14살 여중생을 유인한 뒤 살해한 겁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가출소녀 살해 피의자 : (혐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으시는 건가요?) …….]<br /><br />지난해 3월 YTN 단독 보도로 알려진 10대 가출소녀 성매매 살해 사건.<br /><br />김 씨는 돈을 빼앗기 위해 다른 여성 2명에게도 범행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1명은 범행 충격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이 김 씨에게 징역 40년 선고와 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1심에서는 김 씨가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 대신 강도치사죄로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2심에서는 김 씨가 수면 마취제를 묻힌 거즈로 피해 여성의 기도를 막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해 징역 40년을 내렸고 대법원 이를 받아들였습니다.<br /><br />살인과 별개로 가출소녀를 성매매에 동원한 조직은 보도 직후 YTN에 전화를 걸어 성매매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모두 거짓말로 드러나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성매매 주범 피의자 : (피해 여성이) 아는 오빠인데 아는 오빠 만나러 갔는데 다녀오겠다. 제가 모든 걸 다 알고 있으니까 제가 도움을 (YTN에) 드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나 싶어서요.]<br /><br />못다 핀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둥지를 결국 찾지 못하고 성매매에 동원됐다가 목숨까지 잃은 10대 가출소녀.<br /><br />의문의 죽음으로 남겨질 뻔한 사건은 가해자에 대한 중형으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416383214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