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연일 폭염에 달궈져 온 대구의 오늘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6도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한 채 무더위와 싸우느라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달구벌 분지가 온통 뜨거운 열기로 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쾌감을 더하는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.<br /><br />바람마저 한 점 느낄 수 없는 도심, 젊음의 거리는 활기를 잃어 갑니다.<br /><br />[권주현 / 대구시 동변동 : 진짜 너무 더워서 제가 설탕이 된 기분이에요. 다 녹아내릴 것 같아요. 빨리 카페에 가서 시원한 것 마시고 싶어요.]<br /><br />평소 산책 인파로 붐비던 도심 공원은 인적을 찾아 보기 힘들어 적막감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물놀이 기구는 가동을 멈췄습니다.<br /><br />[문광석 / 대구시 산격동 : 아쉬운 점은 사람들이 더워서 많이 없습니다. 좀 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오리배를 탔으면 더 재미 있을텐데요.]<br /><br />짜증 나는 무더위를 피해 찾은 물놀이장에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이번 여름 절정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 강과 산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<br /><br />스카이워크를 걷는 사람들이 발아래 펼쳐진 아찔한 풍경에 짜릿함을 즐깁니다.<br /><br />투명 유리 바닥 위를 걸으며 시원한 강바람도 맞고 경관을 감상하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립니다.<br /><br />[임재호 /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 : 실제로 서 있어 보니까 굉장히 안전하기도 하고 그리고 물속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신기했습니다.]<br /><br />도심에서 멀지 않은 계곡에는 일찍부터 가족단위 피서객들로 북적입니다.<br /><br />꼬마들은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어른들은 계곡 물에 발을 담근 채 한담을 나누며 더위를 날립니다.<br /><br />[이순자 / 광주광역시 중흥동 : 오랜만에 와서 발도 담그고 수박도 먹고 그랬더니 정말 시원하고, 아이스크림보다 더 시원하고 더 좋네요.]<br /><br />맹위를 더해가는 폭염에 시민들이 지쳐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채장수[jsch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2422002132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