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성주군민 2천 명가량이 사드 배치 반대 뜻을 전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에게만 배포된 '파란 리본'을 달고 외부 단체 개입을 차단한 채 평화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머리에 파란 띠를 두른 사람들이 서울역 광장으로 끊임없이 모여듭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경북 성주에서 상경한 군민입니다.<br /><br />버스 50대를 나눠 타고 2천 명이 넘는 군민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왼쪽 가슴에는 나비 모양의 '파란 리본'을 달았습니다.<br /><br />군민의 진심을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하고 평화시위를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겁니다.<br /><br />또 자율 질서요원 250여 명을 배치해 외부인 개입을 차단했고, 군민들에게만 배포되는 비표를 착용했습니다.<br /><br />성주에서 열린 설명회 때 외부인이 개입해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고려한 겁니다.<br /><br />군민들은 행정적인 절차나 공청회 없이 후보지를 결정했다면서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항곤 / 성주 군수 : 공정하고 투명한 사전 행정 절차를 무시한 채 우리 5만 군민의 희생만을 강요하며 결정되는 사항에 대하여 무조건 따르라고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군민들은 X 표시가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한 채 5분간 침묵시위를 벌이고, 삭발식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[백철현 / 사드 배치 철회 공동투쟁위원장 : 5만 성주 군민은 정부의 일방적 결정 과정에 분노하며 사드 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함을 천명합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천 명 이상을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대편에서 보수 단체들은 사드 찬성 집회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두 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돼 폭력으로 얼룩졌던 황교안 국무총리의 주민 설명회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12203077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