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독일 뮌헨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은 정신병 치료도 받았지만 1년 전부터 범행을 준비하는 등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범행에 사용한 권총도 인터넷을 통해 불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독일 남서부 빈넨덴에 있는 한 중등학교, 지난 2009년 3월, 총기 난사사건으로 1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난 곳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뮌헨 도심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범인, 다비드 알리 존볼리는 1년 전 이곳을 방문해 사진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이때부터 이미 범행을 준비해 왔다는 게 독일 수사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[로베르트 하임버거 / 독일 바이에른주 수사국장 : 범인은 빈넨덴 사건에 관심을 두고 지난해 빈넨덴을 방문했으며, 이후 이번 공격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.]<br /><br />범인은 자신이 주인공이 돼 총을 쏘는 비디오 게임을 매우 좋아했고,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인터넷에서 불법적으로 산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로베르트 하임버거 / 독일 바이에른주 수사국장 : 범인이 인터넷 암시장에서 무기를 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인터넷 대화 내용이 있습니다.]<br /><br />결국, 정신병 치료를 받아온 범인이 손쉽게 총기를 구해 대형 참극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허술한 총기관리에 대한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뮌헨을 비롯한 독일 전역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, 희생자들의 눈물겨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아메트 / 희생자 친척(그리스인) : 범인이 쇼핑몰 건물 바깥에서 총을 쏘자 누이동생을 밀어내고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.]<br /><br />이번 사건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, 본격적인 휴가철에 대형 테러와 공격이 잇따르면서 유럽 전역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51125494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