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의 해법을 놓고 분열상을 보여 온 동남아국가연합, 아세안(ASEAN) 10개 회원국 연례외교장관 회의가 현지 시간으로 2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무력화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 판결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아세안 외교 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남중국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외신들은 아세안 국가 외교관들이 회의 개막 전까지 남중국해와 관련한 공동선언문 초안 작성을 위해 사전 접촉을 벌였지만, 대표적인 친중국 국가인 캄보디아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은 아세안 연례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중국과 아세안을 이간질하지 말라고 비난하며 아세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개입을 차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일본 측도 이번 회의에 존 케리 국무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참석해 남중국해 문제를 집중 거론하는 등 아세안 회의장에서 중국과 미·일 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세안이 이번 회의에서 친중국과 반중국으로 나뉘어 남중국해와 관련해 일치된 입장을 내놓지 못할 경우 지역공동체로서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7241330351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