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초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서울청사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허무하게 뚫렸던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청사 보안 관리를 허술하게 한 공무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요?<br /><br />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던 행정자치부는 담당 간부와 직원들에게 경징계를 내렸고, 징계 사실마저도 숨기는 데 급급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7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에게 5차례나 보안이 뚫렸던 정부서울청사!<br /><br />청사 직원들은 피의자를 의경으로 착각해 허무하게 출입을 허가했고 체력단련실에는 잠금장치가 없어 출입증도 도난당했습니다.<br /><br />[송 모 씨 / 피의자 : (제지당하거나 들킨 적은 없나요?) 죄송합니다. 7급 공무원에 꼭 붙고 싶었습니다.]<br /><br />컴퓨터에는 부팅 암호도 걸려 있지 않았고 사무실 도어록 옆에는 비밀번호가 적혀 있어 쉽게 문이 열리는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정부서울청사 관계자 : 누가 적어 놨지?]<br /><br />4년 전에도 60대 남성이 위조 신분증으로 건물에 들어와 방화 사건이 일어났던 정부서울청사!<br /><br />청사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는 사건 직후, 담당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성렬 / 행정자치부 차관 (지난 4월) : 이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공직 감찰을 실시하고 있고 감찰 결과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지난달 17일 열린 중앙징계위원회 심의 결과 청사관리소장과 과장, 계장은 견책, 나머지 실무관 2명은 감봉 조치 등 모두 경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관리 책임이 있는 간부들은 가장 낮은 수준의 상징적 징계만 내리고, 하위직인 실무관들도 비교적 가벼운 징계인 감봉 조치에 그친 겁니다.<br /><br />엄정 대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떠들썩하게 약속했던 행자부는 어찌 된 일인지 구체적인 징계 사실은 밝히길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행정자치부 관계자 : (당사자) 개인정보 때문에 이해를 해주셔야 합니다. 소청 기간이 경과해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...]<br /><br />하지만 보완 대책만 떠들썩하게 홍보하고, 징계는 조용히 마무리하려는 자세는 문제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국가 보안시설이 4년 만에 두 차례나 허무하게 뚫리는 등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행정자치부!<br /><br />관련 공무원을 엄정 조치를 하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에 불과했고, 하위 공무원들만 더 무겁게 책임을 지는 결과로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YTN 한동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2421584545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