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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살 내몬 부장검사 해임...상명하복 문화에 제동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4 2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 5월 목숨을 끊은 2년 차 젊은 검사의 자살 배경에, 상사인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은 부장검사의 품성이나 행위가 검사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며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은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의 직속상관인 김대현 부장검사가 김 검사 등 소속 검사와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인격 모독적 언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 부장검사에 대한 해임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감찰에서 드러난 김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은 최근 2년 5개월 동안 17차례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김 검사와 관련해서는 장기미제 사건을 미리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고, 술자리에서 김 검사의 등을 때려 괴롭히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언론에 알려졌던 것처럼 결혼식장에서 술 먹을 방을 구해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행하지 못하자 폭언을 하거나, 예약한 식당과 메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모욕적 언행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전 근무지인 법무부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사항을 보고했다는 등의 이유로 법무관들에게 여러 차례 욕이나 폭언을 하고, 보고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보고서를 구겨 바닥에 던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폭언 등의 비위로 검사에게 해임 청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가리키는 사자성어인 '읍참마속'의 심정으로 김 부장검사에 대한 해임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정병하 / 대검찰청 감찰본부장 :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고인의 죽음과 같은 안타까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길이라 믿습니다. 이번 일을 거울삼아 검찰 내부 문제에 대해 겸허히 성찰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검찰의 이번 결정은 강압적 지휘와 무조건 복종이 만연한 상명하복식 검찰 문화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719000463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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