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유명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의 전산망을 해킹해 고객 정보를 훔친 범인이 북한 해커로 판단된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북 경제 제재가 강화되자 외화를 벌기 위해 우리 기업의 고객 정보를 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강진원 기자!<br /><br />인터파크 전산망 해킹의 범인으로 북한 해커가 지목된 근거는 무엇이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찰청은 북한이 해킹 메일을 보내거나 해커의 지령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공격 경유지의 IP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 해커 집단 가운데 하나인 조선체신성 조직이 주로 사용하는 겁니다.<br /><br />3개 국가에 분산된 IP로 이번에 확인된 인터넷 주소는 4개입니다.<br /><br />조선체신성 조직은 평양 류경동, 중국 랴오닝성 조직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대남 사이버테러를 저지른 북한의 대표적인 해커 집단입니다.<br /><br />해커가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인터파크 측에 보낸 협박 메일에서 북한식 용어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협박 메일 34건 가운데 1건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쓰지 않는 총체적이라는 의미의 북한식 용어 '총적'이 담겨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해킹에 이용된 악성코드 역시 과거 북한이 사이버테러에 썼던 것과 유사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5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범인들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이메일을 열면 직원의 컴퓨터와 전산망으로 연결된 인터파크의 서버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방법으로 유출된 고객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, 주소, 전화번호 등 천만 건에 달합니다.<br /><br />해커는 이후 정보 유출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인터파크 측에 수십억 원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대북 경제 제재가 강화되자 외화를 벌기 위해 우리 기업의 고객정보를 빼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해커들의 공격 목표가 원전 등 중요 국가시설을 넘어 기업으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기업의 보안 의식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찰청에서 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2816013914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