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휴가철을 맞아 공항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텐데, 짐 관리에 좀 더 신경 쓰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공항에서 승객들의 짐을 비행기로 옮겨 싣던 직원이 상습적으로 승객 가방 안의 금품을 털다 꼬리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잠금장치가 없는 여행용 가방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해공항 수화물 처리장.<br /><br />항공사 협력업체 직원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짐 가운데 일부를 '달리'라고 부르는 운반 장치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여기까지가 맡은 웬일인지 이 직원은 '달리'에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여행용 가방 지퍼를 열어 훔칠만한 게 있는지 찾고 있었던 겁니다.<br /><br />[조현주 / 부산 강서경찰서 형사과 : 출국하는 비행기 수화물에 다른 항공사 작업자나 같은 업체 작업장 동료들이 없이 혼자 작업할 때 대부분 (손댔습니다.)]<br /><br />최근 짐에 있던 돈과 화장품 등이 사라졌다는 승객 민원이 한 항공사에 잇따르면서 CCTV 확인 과정에 꼬리가 잡힌 이 직원.<br /><br />지난 2월과 이번 달, 모두 10차례에 걸쳐 승객 짐에 손을 대 금품 550만 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훔친 돈은 모두 쓴 것으로 확인됐고 해당 항공사가 우선 피해 승객에게 보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외부에 수납공간이 따로 있고 이렇게 쉽게 열리는 가방이 절도의 표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가방은 표적이 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가방에 잠금장치가 없다면 아예 귀중품은 넣어두지 않는 것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.<br /><br />[성용민 / 해외여행객 : 그래도 귀중품은 다 들고 다니니까. 그나마 안에 옷밖에 안 들어 있거든요. (그래서) 크게 걱정은 안 되네요.]<br /><br />경찰은 이 직원이 훔친 금품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72918015734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