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을 이탈해 국내에 정착한 탈북자가 지난달 기준으로 3만여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북한을 이탈한 뒤 제3국에서 체류 도중 태어난 탈북청소년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, 이들에 대한 법적 지원책이 극히 미비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보트를 들고 뛰는 훈련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곧이어 계속되는 낙하산 송풍 훈련.<br /><br />무더위에 병영 체험에 한창인 이들은 바로 탈북청소년들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은 2만9천 5백여 명.<br /><br />이 가운데 청소년도 2천여 명이 훨씬 넘습니다.<br /><br />제3국에서 태어난 탈북청소년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정착한 북한 출생 탈북청소년은 1,226명.<br /><br />반면,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은 1.249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이 늘어나는 것은 북한을 이탈한 부모들의 제3국 체류과정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들의 학력 공백이 심한 데다 언어나 용어의 차이로 국내 학교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학력이 올라갈수록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는데, 탈북청소년 고등학교 학업 중단이 일반 청소년 고등학교 학업 중단율에 비해 5배나 높습니다.<br /><br />법적 미비도 문제입니다.<br /><br />현행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·정착지원법을 보면 북한 이탈주민은 북한을 벗어난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닌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들은 다문화가정 자녀들과도 구분되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73115005114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