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도로 위 흉기'로 불리는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으로 한 해 7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계속 내놓고 있지만, 아직 눈에 띄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양옆 차선을 오가며 비틀대는 대형버스.<br /><br />이 버스는 결국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, 4명이 숨지고 30명이 넘게 다치는 참사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에는 신 대구부산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청소차가 부딪쳐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사고의 원인은 모두 졸음운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관광버스 운전기사 : (저도 졸려서) 그냥 완전히 눈감고 갈 때도 있죠. 잠시 1~2초 정도 정신 못 차릴 때도 있고…]<br /><br />음주운전 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0일 밤에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만취한 30대 SUV 운전자가 앞에 있는 승용차를 들이받아 일가족 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 동안 졸음운전 때문에 숨진 사람은 350명이 넘고, 음주운전 사망자는 이의 5배가 넘는 천9백여 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졸음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한 해 평균 7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는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지난달부터 음주단속을 낮 시간대까지 확대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도 버스나 화물차 운전자가 4시간 연속 운전을 하면 최소 30분 쉬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[예창섭 / 국토교통부 교통안전복지과장 : 최근 사고에서 보듯이 대형차량 사고는 인명피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안전요건을 강화해서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이번 대책을 마련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자신의 생명뿐 아니라 남까지 해치는 범죄에 가까운 졸음·음주운전.<br /><br />법규와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뒤따라야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3121491714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