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남 창원이 올 최고 기온인 36.7도에 이르렀고 서울의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.<br /><br />시골 농민들은 농사를 위해 폭염 속에서도 땀을 흘려야만 했고, 도심의 시민들도 찌는 더위를 피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깻잎 모종이 바짝 말라 비틀어졌습니다.<br /><br />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보지만, 매서운 폭염 기세에 맥없이 축 늘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해 농사를 기대하며 열심히 땅을 일군 농민의 속은 더 타들어 가기만 합니다.<br /><br />[신재우 / 강원도 강릉시 : 지금 깻잎이 다 타들어 가고 있는데, 참 너무 안타까워서 보기에…대낮에도 할 수 없이 나와서 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연일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, 전국 곳곳에서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남 창원은 한낮 기온이 36.7도까지 오르는 등 올여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아스팔트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, 줄줄 흐르는 땀은 그치질 않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합천과 경주 등도 36도 안팎까지 오르며 남부지방은 그야말로 가마솥이었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속 시민들은 따가운 햇볕을 피해 다리 밑 그늘로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연신 부채질을 하고, 시원한 음료수를 먹어봐도 더위를 떨치는 게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이렇게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혔습니다. <br /><br />서울 도심의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을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이들만큼은 신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겨 온몸을 흠뻑 적시는 게 이렇게 푹푹 찌는 날씨엔 최고입니다.<br /><br />[신재원 / 인천시 간석동 : 더운데 시원한 데서 노니깐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아요.]<br /><br />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고 예보해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7312151030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