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독성이 강한 말벌들이 번식기를 맞아 도시 한복판까지 진출해 주의가 요구됩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건물 천장에 축구공만 한 벌집이 매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재빨리 벌집을 제거합니다.<br /><br />주택가 창틀에도 벌들이 집을 지었습니다.<br /><br />말벌보다는 독성이 약한 쌍살벌이지만,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[김수정 / 대전시 유성구 : 크기를 보고 너무 커서 (놀랬고) 가정집에도 (벌집이) 크게 생길 수 있구나 이런 생각 했고, 집에 애들이 2명이나 있다 보니까 왔다 갔다 하다가 쏘일까 봐 걱정이 많이 됐죠.]<br /><br />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국적으로 벌집 제거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전과 충남에서만 7월 한 달 동안 출동 건수가 2천5백 건을 넘어섰고, 한 달 새 6배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산란기에 들어가는 말벌들은 공격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이처럼 아파트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밑에도 닥치는 대로 집을 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말벌은 일반 꿀벌보다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백승범 / 대전북부소방서 생활안전구조대 : 말벌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호흡기 주변을 쏘였을 경우에는 (심하게 부어) 숨을 쉬지 못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굉장히 위험합니다.]<br /><br />소방당국은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신고해줄 것과 외출 시 벌을 자극하는 강한 향의 화장품 등의 사용은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205252835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