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부가 초등학생들에게 이른바 '생존 수영'을 가르치기 위해 수영 전담 교사 양성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 닥쳤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.<br /><br />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물속에 사람들이 등만 보인 채 둥둥 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공기를 가득 머금고 하늘을 향해 얼굴만 내밀고 떠다닙니다.<br /><br />다음 단계로 물에서 천천히 이동하며 호흡하는 법도 알아갑니다.<br /><br />물에 대한 공포를 떨쳐내고, 물에서 오래 버티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은 초등학교 교사.<br /><br />실제 위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물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, 이른바 생존 수영을 가르치기 위해 초등 교사들이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함경수 /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수상수중안전위원장 : 사고가 났을 때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서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구조를 할 때까지 기다릴 때 쓰는 생존기술입니다.]<br /><br />질소가 충전된 과자 봉지를 안고 물속에서 떠다니는 아이들.<br /><br />학생들도 직접 생존 수영을 배우며 물속에서 닥친 위급한 상황에 버티는 법을 익힙니다.<br /><br />[백성영 / 대구 동평초등학교 교사 : 수영장에서 배우는 수영하고는 완전히 다른 종목인 것 같습니다. 배우니까 재밌고,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학교에서 생존 수영을 배우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교육부는 세월호 사고의 아픔을 교훈 삼아 지난 2014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.<br /><br />[우동기 / 대구광역시 교육감 : 우리가 많은 것을 경험해 왔지 않습니까. 세월호 사고도 있었고…. 수영에 관한 기본적인 영법도 중요하지만 자기의 목숨을 지킬 수 있는 그런 훈련도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서….]<br /><br />앞으로 수영 담당 교사 연수를 확대해 실기 교육 전문가로 육성하고, 이를 토대로 생존 수영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윤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0205434422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