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반 이슬람 발언으로 또다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단에서 이라크 복무 중 숨진 아들을 거론하며 트럼프를 비난한 무슬림계 미국인 변호사 키즈르 칸 부부.<br /><br />[키르즈 칸 / 미 참전용사 유가족 : 트럼프에게 물어봅시다. 미국 헌법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습니까.]<br /><br />이에 맞대응한 트럼프의 발언은 무슬림 비하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 공화당 대선 후보 : 칸 씨의 부인을 보세요. 그냥 서서 아무 말도 안 했죠. 아마도 (이슬람 율법상)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.]<br /><br />칸 여사는 입을 열었고,<br /><br />[가잘라 칸 / 미 참전용사 유가족 : 무슬림 여성은 신의 시선으로 세상의 모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. 우리는 남편과 동등합니다.]<br /><br />민주당은 대대적인 공세의 호재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[힐러리 클린턴 / 미 민주당 대선 후보 :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버락 오바마 / 미국 대통령 : 그 누구도 '골드 스타 패밀리'(미군 전사자 가족모임) 만큼 우리의 자유와 안보를 위해 이바지 한 사람은 없습니다.]<br /><br />폴 라이언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공화당 지도부까지 거세게 비난하며 트럼프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반 트럼프 시위와 공개 사과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설상가상 전당대회 뒤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최대 7%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한풀 꺾였습니다.<br /><br />나라를 위한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나친 발언으로 대선 후보의 자질이 의심된다는 비판 속에 트럼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강제 병합을 두둔한 언급으로도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206094908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