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에서 개각이 있었는데, 아베 신조 총리의 측근들이 대거 발탁되거나 유임됐습니다.<br /><br />장기 집권을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극우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전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베 총리는 각료 19명 가운데 10명을 새로 바꾸는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측근들을 대거 발탁하거나 유임시켰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측근이자 대표적인 극우 인사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방위상에 발탁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나다 신임 방위상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의 단골 참배객으로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익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교육 정책을 총괄하는 문부과학상에는 역시 대표적인 우익 인사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성 부대신이 기용됐습니다.<br /><br />마쓰노 문부상은 위안부가 성 노예가 아니라는 신문 광고에 이름을 올리고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식민지배를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를 앞장서 비판해온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아소 다로 부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,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핵심 각료는 자리를 지켰습니다.<br /><br />자민당 간부 인사도 아베 총리의 초장기 집권을 구축하기 위한 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가 오는 2021년까지 9년간 총리를 할 수 있도록 자민당 총재의 3연임 불가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니카이 도시히로 총무회장이 당의 돈줄과 인사를 총괄하는 간사장에 기용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인 호소다 파를 이끄는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이 총무회장에 선임됐습니다.<br /><br />각료와 당이 아베 총리의 친정체제로 채워진 가운데 유력한 차기 총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지방창생담당상이 입각 요청을 거절하고 독자 세력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전준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317581914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