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미 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가장 반발해온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전방위적인 '사드 맞대응' 행보를 펼치면서 군사적, 경제적 대응에서부터 문화 분야까지 겨냥한 조치들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8일 한반도 사드 배치가 발표되자 중국은 바로 외교부 성명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과 지역의 전략적 균형을 훼손할 수 있다며 단호한 반대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[훙레이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우리는 한미 당국이 사드 배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.]<br /><br />사드의 최대 탐지거리가 2천㎞에 달해 베이징까지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데다, 미국이 북한을 명분으로 사드를 배치하면서 사실은 자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의심이 중국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[왕이 / 중국 외교부장 : 그 어떤 변명도 궁색합니다. 중국이 (사드 배치의) 숨은 의도를 의심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고 그럴 권리도 있습니다.]<br /><br />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대한 언급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방부가 전략적 균형을 위한,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한 뒤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미사일 요격 실험 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한 건데, 사드 맞대응 성격이 짙었습니다.<br /><br />[양위쥔 / 중국 국방부 대변인 : 우리는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데 대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.]<br /><br />이후 중국은 관영 매체들을 총동원해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 반대와 관련한 사설을 집중적으로 실으면서 한국 연예 사업도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 한류 스타들의 중국 활동도 제약될 수 있다는 맥락이었는데, 실제로 일부 연예인들의 중국 팬 미팅이 돌연 연기되면서 사드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중국 대사관이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적 보복 가능성까지 맞물린 상황.<br /><br />한류뿐 아니라 경제 분야로 구체적인 조치가 가시화할 경우 한중 관계가 냉각되는 건 물론, 상당한 피해가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060010372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