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펄펄 끓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의 열대야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열대야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5일간을 기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해는 떨어졌지만, 무더위 기세는 좀처럼 꺾이질 않습니다.<br /><br />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돗자리와 텐트를 들고 공원으로 나왔고 어린이들의 물놀이는 밤까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차라리 땀을 흘리자는 이른바, '올빼미 운동족'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원표 / 서울 제기동 : 저녁 먹고 좀 쉬었다가 11시쯤 한두 시간 (자전거를) 타면 좋습니다. 시원하고요.]<br /><br />서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보름 동안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철 / 서울 불광동 : 밤에 들어와서 샤워 한 번 하고 밥 먹고 나면 가만히 앉아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집 앞에 있는 길 따라서 30분 정도 걷다가 들어와서 자고는 해요.]<br /><br />이런 열대야가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 올해 서울의 열대야 발생일수는 25일까지 늘어, 지난 1994년 36일 다음으로 많은 날을 기록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지구 온난화 탓에 열대야 일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73년부터 1993년까지 연간 전국 평균 열대야 발생일수는 7일에 불과했지만,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3.8일까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밤낮 가리지 않는 무더위에 올해 온열 질환 환자는 천명을 넘겼고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영수[yskim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722252878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