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경기도 용인에서 운전기사가 시동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마을버스가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행인 7명을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운전기사가 제동장치를 제대로 채우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운전 기사가 버스에서 내려오자 버스가 갑자기 출발합니다.<br /><br />당황한 기사가 뛰어가 잡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놀란 승객은 부리나케 버스에서 뛰어내립니다.<br /><br />빠른 속도로 비탈길을 내려간 버스는 점심 식사를 위해 부근을 지나던 직장인 일행을 그대로 덮쳤습니다.<br /><br />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온 버스는 이곳에서 행인을 친 뒤 300m를 더 내려가 차량에 부딪히고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[서은희 / 사고 목격자 : 소리가 크게 나서 밖으로 와보니까 맨 앞에 있던 차는 다 찌그러지고 부서지고…]<br /><br />이 사고로 42살 김 모 씨가 숨지고, 40살 곽 모 씨를 포함해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또 버스에 타고 있다가 뛰어내린 승객 한 명 등 다른 4명도 다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<br /><br />마을버스 기사 67살 이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시동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웠다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기어를 중립으로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꽉 채우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정호 / 용인 서부경찰서 교통경비과장 : 현재 단계에서는 제동장치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가 쟁점입니다. 그 부분을 면밀히 조사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앞서 지난달에도 성남의 한 비탈길에 주차한 차량의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행인 4명을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0422032238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