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폭염의 기세가 강할수록 더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곳이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석탄을 캤던 폐광을 활용한 여름 속 별천지를 이문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동굴 속에서 차가운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담요와 수건으로 몸을 가려도 냉기가 파고듭니다.<br /><br />땅속 수백m 이어진 갱도에서 불어오는 자연 바람입니다.<br /><br />에어컨 인공 바람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강규비 / 냉풍욕장 방문객 : 이렇게 추울 줄 몰랐어요. 얼어 죽을 것 같아요.]<br /><br />폐광을 활용한 냉풍욕장입니다.<br /><br />바깥 기온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었지만 지금 이곳은 20도 가까이 낮은 섭씨 12.9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만 들어와 있으면 금세 뜨거운 태양 볕이 그리워질 정도입니다.<br /><br />[위수정 / 냉풍욕장 방문객 : 털옷 입고 싶어요. 너무 추워요. (엄마 쓰러져요.)]<br /><br />갱도의 용도를 살린 탄광 체험 시설도 폭염 속 별천지입니다.<br /><br />지하 깊이 내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수십 년 전 탄광 속 모습이 펼쳐집니다.<br /><br />폐갱도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는 동안 당시 광부들과 탄광촌의 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강명길 / 석탄박물관 관람객 : 들어올 때 저는 에어컨을 튼 줄 알았거든요. 그런데 쓰여 있더라고요, 문구가. 전체 자연 풍이라고…]<br /><br />추위를 녹여주는 석탄을 캐던 폐광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피서지로 탈바꿈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문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81100060860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