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볕 더위를 견디기 힘든 건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폭염을 견디다 못해 폐사한 가축 수가 크게 늘면서 5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30도가 훌쩍 넘는 기온 탓에 양계장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.<br /><br />천장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려고 하지만 닭들은 축 늘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란계 농장도 곳곳에 폐사한 닭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[김동원 / 산란계 농장주 : 계란 산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닭의 폐사가 많이 나오는 상태이고 닭도 힘들어하고 있으면서 저희 농가들도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.]<br /><br />지난달부터 내려갈 줄 모르는 수은주 탓에 닭, 오리, 돼지 등 가축 폐사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서만 한 달 사이 274만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폭염 피해가 컸던 지난해보다도 24만 마리 넘게 증가하면서, 최근 5년 사이 최대 피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닭이 265만 마리 넘게 죽었고, 메추리 6만 마리, 오리가 2만 마리 돼지가 4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로는 전북에서 백만 마리 넘게 피해를 봤고, 충남과 전남, 경기도 순으로 피해가 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올해 지급될 보험금은 84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[최세흔 / NH손해보험 과장 : 폐사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고객들은 최대한 현장보존을 해 주시고 사진이나 증거물을 남겨 주셔야 나중에 보험금을 받을 때 논쟁이 없습니다.<br /><br />푹푹 찌는 더위가 곧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0922305356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