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업종 간 희비도 교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수출 주력업종인 전자와 자동차는 원화 강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각국의 보호무역 조치로 힘겨워하는 수출 주력 기업들이 엎친데 덮친격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3천억 원의 환차손을 봤고,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천억 원가량의 손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현대·기아차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장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자동차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등 '환율 쇼크'에 따른 환차손으로 계산기 두드리기에 분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수출이 많은 정유 업계와 건설사들 역시 앞다퉈 TF 팀을 구성하는 등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유업계는 기존의 비축 원유 소진 등을 통해서 환율 쇼크를 피해갈 계획이고, 건설업계는 환율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무리한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국내 건설에 치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업계는 원화 강세 소식이 나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원화 강세가 계속되면서 외화 부채가 많은 항공사는 업체별로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에 달하는 외화환산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, 원화 강세가 되면 가뜩이나 싸진 항공연료를 보다 싼값에 수입할 수 있는 데다 개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항공여객 수가 증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철강업계도 석탄, 철광석 같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는 등 원화 강세를 받아들이는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1206510868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