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군 검찰이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심리전단과 해당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된 대북 확성기 방송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군 검찰은 최근 대북 확성기를 운용하는 국방부 심리전단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.<br /><br />신형 확성기 도입 사업에 입찰한 업체 사무실에도 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.<br /><br />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대북 확성기 사업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이 실시된 것은 사실입니다. 그러나 현재 조사 중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앞서 국방부 심리전단은 지난 4월 고성능의 신형 확성기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방송용 음향 장비 업체인 A사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이 특정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기 위해 심사 항목을 부당하게 조정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군 검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로비나 특혜가 있었는지와 국방부 심리전단이 사업비를 부풀렸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 달 뒤늦게 실시된 성능 평가에서 A사의 확성기는 소리의 도달 거리가 3km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는 군이 요구한 성능인 10km에 절반도 미치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확성기 방송을 통해 대북 심리전을 강화하겠다는 군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1616142133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