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음식점이나 숙박업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4년 넘게 계속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청년들의 경우 선택이라기보다는 내몰리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4년 기준 국내 외식업체는 65만 천 개.<br /><br />인구 79명에 1개꼴로 170명에 1개인 일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.<br /><br />[치킨집 주인 : 원체 치킨집이 많으니까 나눠 먹기죠. 옛날에는 손님이 백 명이면 한, 두 가게에서 50명씩 나눠 받았는데, 지금은 열 곳, 스무 곳에 손님도 서너 명 있을까 말까….]<br /><br />그만큼 음식점과 숙박업에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취업자는 23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.6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 1월 이후 55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.<br /><br />수출 부진으로 49개월 만에 증가세를 멈춘 제조업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다른 업종에 비해 별다른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초기 투자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숙박·음식점업 2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명 넘게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0대 전체 취업자가 6만 8천 명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상당수가 숙박·음식점업에 몰린 셈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실패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2012년 창업한 숙박·음식 업체 가운데 1년 후 절반가량이 없어졌고, 2008년 창업해 5년 이상 사업을 계속하는 경우도 20%가 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물론 스스로 선택한 청년들도 있겠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내몰리는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절망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8151651337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