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, 쿠데타 배후 척결 작업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터키 검찰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학자 귈렌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반드시 단죄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서방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응건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스탄불에 있는 한 기업 건물에 무장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<br /><br />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테러조직에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조사한다며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기업 40여 곳에서 임직원 12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전날에는 이스탄불에 있는 법원 3곳에서 직원 136명이 경찰에 끌려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5일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쿠데타 관련 혐의로 구금된 사람은 3만 5천여 명.<br /><br />터키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배후세력 척결을 위해 새로운 법령까지 발포했습니다.<br /><br />[누만 쿠르툴무시 /터키 부총리 : 이번 법령에 따라 해임된 사람은 다시는 이전 직책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터키 검찰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된 재미학자 펫훌라흐 귈렌에게 종신형 2회에 징역 1,900년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쿠데타 기도 이전 범죄 혐의만으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함으로써 강력한 단죄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.<br /><br />[비날리 이을드름 / 터키 총리 : (쿠데타 세력에게)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방법으로 책임을 물으려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터키 정부는 특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쿠데타 세력을 두둔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, EU와의 난민협정 파기까지 거론하는 등 대립각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그동안 잇단 충돌로 관계가 소원해졌던 러시아에는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도 터키와의 관계 회복 의지를 밝히는 등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문제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서방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응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81702242205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